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응급실 근무 간호사가 알려주는 겨울철 실내외 사고 5가지

by 소담온 2025. 12. 6.
반응형

해마다 겨울이 오면 응급실은 더 분주해집니다. 추위 때문일까요? 아니요. 겨울이라는 계절 자체가 다양한 실내외 위험 상황을 만들고, 특히 **노약자, 어린이, 만성질환자**에겐 작은 부주의도 응급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저는 병원 응급실에서 근무한 간호사로서, 겨울철이면 반복해서 발생하는 특정 사고와 질환들을 끊임없이 보게 됩니다. 그래서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겨울철 응급실을 찾게 되는 대표적인 사고 5가지와 그 예방 방법을 자세히 안내드립니다.

1. 낙상 사고 – 눈길·욕실에서 가장 많이 발생

대표 증상: 골절, 뇌진탕, 고관절 탈구, 척추압박골절 위험군: 고령자, 무릎·관절 약한 사람, 균형감각 떨어진 분들

겨울철 응급실에서 가장 흔하게 접수되는 케이스 중 하나는 **낙상사고**입니다. 눈이나 빙판길에서 미끄러져 넘어지는 것은 물론, 실내 욕실 바닥의 물기, 슬리퍼 착용 상태에서의 부주의 등도 주요 원인입니다. 특히 고관절 골절은 고령자에게 생명을 위협할 정도로 위험합니다.

예방법:

  • 외출 시 미끄럼 방지 밑창이 있는 신발 착용
  • 욕실·현관 바닥에는 미끄럼 방지 매트 부착
  • 노약자라면 실내에서도 실내화 대신 발목 지지 가능한 신발 착용
  • 계단, 엘리베이터 주변, 주차장 등 야외 보행 시 손잡이 꼭 잡기

2. 저체온증 – 따뜻한 실내에서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대표 증상: 떨림, 의식 혼미, 말 느려짐, 피부 창백 위험군: 노인, 당뇨병 환자, 음주자, 야외노동자

저체온증은 흔히 야외 한파에서만 발생한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로는 난방이 충분하지 않은 실내나 장시간 외출 후에도 자주 발생합니다. 특히 고령자나 술을 마신 사람은 체온 유지 능력이 현저히 낮아지므로 더욱 위험합니다.

예방법:

  • 실내 온도는 20도 이상, 습도는 40~60%로 유지
  • 외출 시 머플러, 장갑, 모자 등 보온 부위 강화
  • 젖은 옷 오래 착용하지 않기 – 즉시 갈아입기
  • 취침 시엔 전기장판·온수매트 등 안전하게 사용

3. 심혈관 질환 – 새벽 심근경색과 뇌졸중 급증

대표 증상: 가슴 통증, 갑작스러운 마비, 언어장애, 어지럼증 위험군: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환자, 50대 이상 남성

추운 날씨는 혈관을 급격히 수축시켜 심근경색, 뇌졸중 등 응급 심혈관 질환의 발병률을 높입니다. 특히 이른 아침 야외 활동이나 갑작스러운 온도 변화가 발병 촉진의 요인이 됩니다.

예방법:

  • 외출 전 실내에서 충분히 몸을 따뜻하게 데운 후 나가기
  • 아침 운동보다 낮 시간대 가벼운 산책으로 대체
  • 고혈압 환자는 혈압을 정기적으로 측정하고, 아침 약 복용 철저히
  • 가슴 통증·두통이 지속될 경우 지체 없이 119 호출

4. 일산화탄소 중독 – 겨울철 실내 환기 소홀할 때 위험

대표 증상: 두통, 어지러움, 구토, 의식저하 위험군: 캠핑족, 난로 사용 가정, 고시원, 노후 주택 거주자

겨울철 난방용 가스기구 또는 연탄, 화목난로를 사용할 경우 일산화탄소 중독 위험이 매우 높아집니다. 특히 환기가 잘 되지 않는 공간에서 난방 기구를 사용하거나, 캠핑 중 텐트 내에서 화기를 사용하면 응급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예방법:

  • 난방 기구는 반드시 **환기와 함께 사용**
  • 캠핑 시 화기는 실외 전용으로만 사용
  • 실내에 일산화탄소 감지기 설치 권장
  • 두통, 메스꺼움이 느껴지면 즉시 창문 열고 대피

5. 바이러스성 감염 – 인플루엔자, 노로바이러스 주의

대표 증상: 발열, 구토, 설사, 근육통, 기침 위험군: 어린이, 고령자, 만성질환자, 면역 저하자

겨울은 독감(인플루엔자)과 노로바이러스가 급증하는 계절입니다. 노로바이러스는 소량의 바이러스만으로도 감염되며, 구토와 설사가 반복되면 탈수로 응급실을 찾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방법:

  • 독감 예방접종은 필수, 고위험군 우선 접종
  • 음식은 85도 이상에서 충분히 가열해 섭취
  • 손 씻기는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비누 사용
  • 설사·구토 시 타인과 접촉 피하고 수분 섭취

결론: 겨울철, ‘무리하지 않기’가 최고의 예방입니다

겨울은 누구에게나 위험 요소가 많은 계절이지만, 특히 **체력이 약한 사람이나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작은 방심도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응급실에 오는 대부분의 사고는 미리 알고, 조심했더라면 막을 수 있는 것들입니다.

이제 곧 더 추워질 텐데요, 오늘 정리한 다섯 가지 사고 유형과 예방 팁을 가족과 지인들과도 꼭 공유해 주세요. 건강한 겨울은 ‘지나치다 싶을 정도의 조심’에서 시작됩니다.

현장에서 직접 느낀 정보를 바탕으로 작성한 이 글이 여러분의 겨울을 조금 더 안전하게 만들어드릴 수 있길 바랍니다.

반응형